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탄소 저감·환경 설비 관련주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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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후 02:0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에 탄소 저감·환경 설비 관련주들 수혜가 기대된다.

에스지이(SG) 대기오염 방지장치 SGR+가 설치된 아스콘공장 전경. (사진=에스지이)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상향 의결했으며, 이는 2018년 대비 최대 61%를 감축해야 하는 강력한 목표치다. 이처럼 정부의 저탄소 정책이 강화되고,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탄소 저감 및 환경 설비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실제로 부·울·경 지역 아스콘 및 콘크리트 제품 생산 사업장 30곳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항이 적발돼 관련 사업장들에 행정처분과 과태료가 부과 조치됐다.

국내 친환경 아스콘 선두 기업 에스지이(SG(255220))는 특정 대기 유해물질 저감 설비 ‘SGR+’를 공급하며 정책 수혜를 받고 있다. 이 설비는 아스콘 제조 시 발생하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렌 등 1급 발암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이다. 현재 전국 약 40개 아스콘 플랜트에 설치를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대기오염 저감 목표치가 상향됨에 따라 전국 550여 개에 이르는 거의 모든 아스콘 사업장은 대기오염 물질 저감 장치 설치가 불가피해졌다”며, “에스지이는 아스콘 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 상황과 사용자 입장을 반영한 SGR+ 설비를 공급하여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5275억원 규모의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도 대기오염 저감 설비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에코프로의 환경사업부문 분할로 설립된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에너지 비용 최소화와 대기오염 물질 제거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에 사용되는 3세대 촉매인 허니컴(Honey Comb) 개발에 성공, 특허를 출원했다.

그린케미칼(083420)은 이산화탄소 포집 소재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활용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소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정책 지원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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