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츠로넥스텍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비츠로넥스텍은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 분할 후 설립된 기업으로 △우주항공 △플라즈마 △핵융합 △가속기 등 첨단과학 응용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비츠로넥스텍)
플라즈마 사업은 ‘메가와트(MW)급 초대형 토치’ 실증을 바탕으로 방사성폐기물 감용과 음식물·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설비 공급을 추진 중이다. 실제 한국수력원자력에 100kW~1MW급 용융 설비를 납품했으며, 고리 1호기 해체 프로젝트 참여도 앞두고 있다.
핵융합 부문에선 KSTAR에 텅스텐 PFU(Plasma Facing Unit)를 전량 공급 중이며, 민간 핵융합 프로젝트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진공용기 포트와 텅스텐 퍼스트월 등 신규 제품 공급을 통해 핵융합로 프로젝트 내 자사 제품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다.
가속기 분야는 10MW급 클라이스트론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80% 이상)을 확보해 국내 3대 가속기에 모두 부품을 공급했다. 또한 암 치료기와 반도체 비파괴 검사장비 등의 고에너지 응용장비 개발에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 중이다.
비츠로넥스텍은 총 583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18건을 수행하며 연구개발(R&D) 중심의 성장 체계를 확립했다. 전체 임직원의 44%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2030년까지 1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우주항공·플라즈마·핵융합·가속기 통합 연구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도 연구개발비,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총 2239곳이 참여해 1015.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6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69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30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99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위 사업 특성상 원가 구조 및 연구개발비 지출로 인해 2026년까지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으로, 흑자전환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며 “첨단 사업 특성상 공헌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형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 실적 정상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