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2.33포인트(4.05%) 내린 3842.52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2조 538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조 4556억원, 80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조 8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고평가된 금융자산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 역시 미국 증시와 아시아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과 가이던스에 반등했던 증시가 여전히 AI 의구심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시각에 하락 전환했다”며 “외국인 자금은 반도체 업종 위주로 코스피 시장에서 현물로 2조원 순매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상황에 헬스케어, 한일령 테마, 방어-배당주 등 일부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갈등으로 화장품과 엔터, 레저, 호텔, 항공 등 반사 수혜 업종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AI 거품론에 더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우려가 커지자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급등하고 있다. VKOSPI는 전일 대비 12.24% 오른 40.72를 기록하고 있다.
시황 변동 위험을 감지하는 투자 지표로 활용되는 VKOSPI는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코스피200 지수의 변동 가능성을 보여준다. VKOSPI가 장중 40선 위로 올라온 것은 올해 10번째로,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4.21%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33%, 1.78%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6.32% 하락하는 상황에 의료·정밀, 기계·장비 업종이 각각 5.69%, 4.79%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800원(5.77%) 내린 9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4만 7000원(8.23%) 하락한 52만 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3.17%, 1.15%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9.69포인트(3.33%) 내린 862.2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394억원, 669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218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