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내년 정책 모멘텀에 레벨업…1100선 도달 전망”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07:4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정책 모멘텀으로 코스닥 지수가 11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가 코수닥 매수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의 수익률 격차가 역사적수준으로 확대됐는데 이의 근본적 원인인 IT 섹터 수익률 격차가 전방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축소될 것”이라며 “코스닥 2026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코스피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다양한 정부 지원 정책이 기대되며, 공개매수법안 통과로 코스닥 할인 요인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 코스닥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약 5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 IT 섹터는 국내 IT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 및 가동률 상승에 따른 장비업체 수주 증가, 소재 업체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디어 섹터는 해외 콘서트 확대 및 MD 판매 증가, 화장품 섹터는 미국향 수출 증가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재 섹터는 대형업체 수주 증가로 후방업체 역시 이익 확대라는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강관리 섹터는 미용 제품 및 기기 판매 확대, 바이오 신약기업들의 마일스톤 기술료 수령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025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금액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2026년에도 기술수출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코스닥 강세의 핵심 동력은 무엇보다 정책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등으로 조성한대규모 정책 자금이 벤처와 첨단 산업을 경유해 코스닥 성장 업종으로 유입되며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사모 회사채 발행 확대와 정책 자금 유입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시키면 설비투자·수주는 확대됨. 현재 예금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점진적으로 이동하며 수급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더해 공개매수제도 법안 통과 시 소액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하게 되는 바 코스닥 기업의 구조적 할인 요인은 일부 소멸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변화에 따른 코스닥 전반의 밸류에이션 레벨 업이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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