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가파른 이익 개선 흐름 전망-KB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전 07:3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가파른 이익 개선 흐름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6만 1000원이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 8700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2284억원으로 성수기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IT용 부품의 비중이 하락한 대신 AI 서버와 전장용 등 고부가 부품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고질적인 계절성이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MLCC와 패키징기판 등 AI발 수혜를 입는 사업부의 수익성이 상반기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MLCC와 패키징기판 사업부가 AI발 수혜로 2026년~2027년 슈퍼사이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MLCC는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이르면 2026년 상반기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패키징판은 2025년 60%대 수준인 가동률이 2026년에는 80%대, 2027년에는 90%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방 수요와 수익성이 저조한 PC향 FC-BGA의 빈자리를 네트워크·서버향 고부가 기판이 채울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가파른 이익 개선 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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