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픽' 에임드바이오, 상장 첫날 장중 ‘따따블’[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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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전 09:5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체-약물 접합체(ADC) 에셋 전문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0009K0)가 장중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까지 치솟았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에임드바이오는 공모가(1만 1000원) 대비 298.64%(3만 2850원) 오른 4만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공모가 대비 300% 오른 4만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됐으며, ADC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바이오텍 기업이다.

에임드바이오는 환자유래세포 및 모델(PDC, PDX)·환자 데이터·병원 기반 연구 역량을 결합한 에임드바이오의 통합 ADC 개발 플랫폼 ‘P-ADC’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 기반의 타겟 발굴과 항체 기반 ADC 에셋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2023년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국내 첫 투자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2024년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AMB302’ 관련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0월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1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이전에 성공하는 등 비상장 단계에서만 총 3조원 이상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SK플라즈마와 핵심 파이프라인 ‘AMB303’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임드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페이로드 ‘AMB401’과 ‘AMB402’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툴박스 프로그램’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해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에임드바이오는 2024년 하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25년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왔다.

에임드바이오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이중항체 ADC 개발, 신규 페이로드 고도화, 주력 자산인 ‘AMB302’의 임상 1상 진입 준비, ADC 생산·분석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2414개 기관이 참여해 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 미제시 포함) 이상이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414개 중 1935개(80.2%)의 기관 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9000~1만 1000원) 상단인 1만 10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약 70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7057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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