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고가 4154로 마감...반도체·2차전지株 강세에 1.34%↑[마감]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8일, 오후 04:0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일 코스피지수가 4100선을 넘어 4150선까지 돌파하며 강세 마감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로 장중 최고가에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상승 흐름에도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장 초반 경계심리가 짙었던 코스피는 장 후반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높여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21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428억원, 기관은 3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과 비차익을 합해 78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실적 기대감이 우세한 반도체주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진 2차전지주가 이날 지수를 견인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는 1.01% 오른 10만9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6.07% 급등한 5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99%)은 벤츠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2차전지주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086520)가 21.26% 급등한 11만75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8.52% 뛴 1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이날 11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우(005935)(0.50%), 현대차(005380)(0.16%), 기아(000270)(1.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69%), HD현대중공업(329180)(1.69%), 셀트리온(068270)(2.07%), 삼성물산(028260)(3.07%), SK스퀘어(402340)(6.62%)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8%), KB금융(105560)(-2.14%), 네이버(-0.20%)는 내렸다.

거래대금은 15조2269억원, 상승종목이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19개, 하락종목이 553개로 집게됐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 상승에도 바이오주 전반이 내리며 전 거래일보다 3.05포인트(0.33%) 오른 927.7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8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8억원, 18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3136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2차전지주를 제외하면 약세 우위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0%), HLB(028300)(1.02%)는 올랐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1.99%), 리가켐바이오(141080)(-1.35%), 코오롱티슈진(950160)(-3.37%), 펩트론(087010)(-6.32%), 리노공덕(-0.31%)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196170)(0.33%)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의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47만원대까지 상승했으나 바이오주 전반의 투심 악화에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조만간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절차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 5.27%, 화학 5.09%, 우주항공과국방 3.88% 등에서 강세가 나타났고, 손해보험 -3.23%, 생물공학 -3.08% 등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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