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밸류에이션 저평가…목표가 25%↑-대신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07:4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신증권이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내년 최선호주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상향한 35만원을 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영업이익이 7486억원으로 역성장(추정)에서 벗어나 성장 전환(전년 동기 대비 +6%)했으며 2026년 ,2027년 확대 전망에 초점을 둔 배경이 있다”며 “2025년 4Q(4분기) 영업이익의 상향이 3년(2025~2027년) 연속 증가로 연결되면서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부각됐다고 판단한다. 2025년 4Q 영업이익은 4084억원으로 종전의 추정치(3420억원)와 높아진 컨센서스(3408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4Q가 전통적으로 최대 성수기(분기 매출이 제일 높음)인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도가 높다. 아이폰17 판매 분위기는 우려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프로·프로맥스의 프리미엄 모델 비중의 상향으로 안정

적인 가동률, 믹스 효과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4Q 영업이익 상향은 2026년, 2027년 이익 확대 전망에 신뢰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기판사업에서 고부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화, 신성장 관점에서 신규 사업의 가시화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촉매로 작용한다”면서 “2026년,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6.1%, 11.1%씩 성장을 추정한다. 애플의 아이폰18(2026년)에 가변조리개 채택 예상으로 카메라모듈의 평균공급단가가 상승 및 폴더블폰 등 아이폰 모델 수의 증가도 예상(2026년 5개에서 2027년 6개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19(2027년)에 주요 카메라의 사양 상향 및 주요부품의 내재화가 추가되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 및 믹스 효과가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생산 비중 확대, 프리미엄 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시현할 시기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도체 기판에서 FC BGA의 거래선 확대가 예상, 2027년 본격적인 성장과 이익 실현으로의 전환에 주목한다. 현재 반도체 기판은 모바일 중심(FC CSP, SiP 등)이나 2026년 PC향 CPU 영역에서 FC BGA 진입 및 빅테크 고객 확보가 예상된다”며 “샘플 제공, 퀄(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2026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 하반기에 공급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FC BGA의 CPU(PC향) 진입은 서버 및 AI 분야로 다각화를 의미, 본격적인 성장 궤도의 진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현 주가에서 기판, 특히 FC BGA의 변화에 밸류에이션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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