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ESMO ASIA서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 확인-신한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07:5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보로노이(310210)에 대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학술대회(ESMO ASIA 2025)’ 구두발표에서 VRN11 및 VRN07의 1차 치료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VRN11의 1차 치료제 개발이 구체화되고 VRN07·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Best-in-class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VRN10은 SABCS에서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병용 목적의 기술이전(L/O) 모멘텀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VRN11은 ESMO ASIA에서 임상 결과와 개발 방향이 공개되며 경쟁력이 강조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 12월 6일 VRN11 임상 결과가 발표됐고, 해당 발표에서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가 1차 치료제 개발 계획과 타그리소 대비 Target Engagement 강점을 직접 언급했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1차 치료제(1L) 임상을 개시하고 연내 중간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말레이시아(타그리소 비급여 국가)를 기점으로 2상을 시작한 뒤 FDA 논의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VRN07은 병용 개발 가치가 더욱 부각됐다. 이 연구원은 “VRN07 1/2상에서는 뇌전이 환자 비율이 38%에 달하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ORR 45%(이전 Chemo 투약 환자, RP2D 80mg 기준)를 확인했다”며 “중추신경계(CNS) ORR 71%라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중 아미반타맙 무상지원 병용 3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아미반타맙은 타겟 시장 내 유일한 FDA 승인 1차 치료제라는 점에서 파트너사의 선택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의 적극적 개발에 따라 VRN07·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Best-in-class 등극 가능성이 높다”고도 평가했다.

향후 주가 동력 역시 임상 진행 과정에서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VRN11과 VRN07의 긍정적 데이터로 1차 치료제 경쟁력이 확보됐다”며 “Pivotal 임상 진입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가 모멘텀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병용 목적의 VRN10(HER2 타겟)은 12월 9~12일 SABCS에서 임상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추가 L/O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도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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