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연구원은 “20여명의 달하는 CEO를 교체하고 식품·유통·건설 부문 수장들도 전원 물러나는 등 롯데그룹은 2026년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그룹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아울러 “사업총괄제(HQ)를 폐지하면서 그룹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사업부 구조적인 정비와 더불어 인적 구조 개편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노력으로 해석한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내수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 호조와 해외사업부 확장에 따른 식품(칠성·제과) 사업부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적자 감축 기조와 대산 NCC 구조조정에 따른 회복(케미칼) △송도캠퍼스 생산라인 준공을 통한 수주 확대와 가동률 증가(바이오)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세븐일레븐) △기존 브랜드 리뉴얼 및 글로벌 시장 확대(미국, 미얀마, 라오스 등)에 따른 성장(GRS)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롯데건설과 관련된 우려로 주가는 부진했다”면서도 “이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롯데건설은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5415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 11월 27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서 7000억 원의 추가적인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건설 업황이 부진한 것은 맞지만 그룹 내 자금 지원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