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에이디에스테크 인수에 이틀째 상한가[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09:1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호전자(043260)가 이틀째 상한가다.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성호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50원(29.79%)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성호전자는 이날도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이틀째 급등세다.

성호전자는 전날 에이디에스테크 지분 87.5%를 28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성호전자 총자산 3673억원 대비 76.23%, 자기자본 1535억원 대비 182.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1월16일이다.

에이디에스테크는 광통신 관련 제품 및 시스템의 설계·개발·제조·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자본금은 2억원, 발행주식총수는 40만주다.

시장에서는 에이디에스테크의 주요 고객이 엔비디아 자회사 멜라녹스라는 점과 실리콘 포토닉스 확산에 따른 광통신 장비 수요 급증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광신호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전자부품 제조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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