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약세 속 하락 지속…코스닥 상승 전환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09:38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 속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0포인트(0.39%) 내린 4138.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초 낙폭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99억원 매도 우위로 수급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차익, 비차익 합산 402억원 매도 우위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 떨어진 4만7739.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하락한 6846.51을, 나스닥지수는 0.14% 빠진 2만3545.904를 기록했다.

오는 9~10일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대기 심리가 발동했다. 이달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향후 인플레이션과 내년 금리 정책 방향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증권가에서도 FOMC 이벤트 및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이벤트 등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보다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M증권에서는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은 상황으로 이는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지만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어 파월의장의 발언에 보다 주목할 필요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 FOMC 등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재차 변동성 확대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도 열고 가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 중반 이후 몰린 대외 이벤트에 대해 ”반등시 매도 후 현금 비중 확대로 대응하기 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나 기존 포지션 유지“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짙다.

반도체 투톱이 약세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H200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는 소식에도 불구, 삼성전자(005930)는 0.09% 하락한 10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까지 낙폭을 확대해 56만9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벤츠로의 LFP 배터리 공급 소식 호재를 알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1%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5거래일 만에 3%대 약세다. 기아(000270)도 동반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자회사 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기대감에 매수세가 쏠리며 오름세다.

하락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34%) 오른 930.56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개인이 97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반전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115억원어치를 내놓고 있다.

시총상위주도 상승 우위다. 주요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급등 중이다. 실적 개선 기대에 8.6 상승한 18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0.94% 상승 중이다.

주요 종목별로는 알테오젠(1961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가켐바이오(141080), 코오롱티슈진(950160), 펩트론(087010) 등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상승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HLB(028300), 리노공업(058470)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 제약, 방송엔터테인먼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정용기기와용품, 자동차, 전기유틸리티, 자동차부품, 전자제품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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