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199억원 규모 필러 태국 독점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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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10: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제테마(216080)가 아이원에이치앤비(i-ONE H&B)와 장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이번 계약은 태국 필러 시장 내에서 제테마의 확고한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미래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설명이다.

제테마 CI (사진=제테마)
제테마는 I-ONE H&B와 총 199억원 규모의 의료기기(필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량 태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물량으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685억원) 대비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으로 5년간(2025년~2030년)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장기 계약은 시장 상황에 따른 가변적인 추정 물량이 아닌 최소 구매 수량(MOQ, Minimum Order Quantity)을 명시하고 있어 수익 확실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ONE H&B는 2026년 15만시린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4만시린지의 e.p.t.q. HA dermal filler 제품의 최소 발주 수량을 이행해야 한다.

계약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대금 지급 조건은 100% 선지급 방식으로 설정됐다. 대리점이 지정된 연간 발주 수량의 100%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독점권이 박탈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계약 이행 강제성이 높다.

이번 계약은 제테마의 ‘e.p.t.q. 제품’을 태국 지역에 판매 및 유통하기 위한 5년간의 독점 계약이다. 제테마의 태국향 에피티크 누적 매출액은 이미 162억 8000만원을 돌파했으며,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제테마 e.p.t.q.는 태국 필러 시장 내 1위 지배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제테마 관계자는 “I-ONE H&B에게 태국 지역 내에서 판매 및 유통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한 만큼 태국 시장 내 제테마 제품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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