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 점진적 매출 증가…내년 성장 폭 확대 가능성-상상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10일, 오전 07:5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상상인증권은 10일 그래피(318060)에 대해 지역별 유통사와 파트너를 선정하고 있어 내년 매출 성장 폭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 2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9130원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그래피는 SMA 제품에 대해 SCI급 연구논문을 70개 이상 게재했고, 미국, 중국, 일본, 남미 시장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유통사와 파트너를 선정하고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2026년엔 의미 있게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상상인증권)
그래피의 주력 제품은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 SMA(Shape Memory Aligner)이다. 올리고머 설계 및 합성 기술을 근간으로 체온에서 형상을 스스로 복원하는 형상기억 3D프린팅 소재(Tera Harz Clear)를 활용한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형상 기억 소재를 활용한 치아교정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기존 일반 투명 교정기 대비 많은 장점과 경쟁력을 배경으로 앞으로 매출 증가 잠재력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치아교정 시장은 병원 수입 기준으로 2025년 809억달러, 약 110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 중에서 30%가 투명교정 장치 시장으로 약 33조원이라는 설명이다. 병원 치료비에서 투명 교정기 공급가를 약 30%로 추정하면 약 10조원 내외다.

미국에선 Align Technology 제품인 Invisalign이 투명 치아 교정기 시장을 주도하며 독점적 위치에 있다. Align Technology의 연간 투명 교정기 매출이 약 5조원(교정장치+서비스) 이상이고, 미국 매출액은 50% 정도인 2조 5000억원에 달한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투명교정 장치 시장 10조원이 우선적인 그래피의 타겟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이후에 전체 치아 교정장치 시장으로 확대하리란 전망이다. 참고로 형상기억 소재 해외딜러 공급가는 kg당 455달러이고, 국내 공급가는 kg당 약 50~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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