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간 코스피…코스닥은 또 '연중 최고치' 경신[마감]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10일, 오후 06:20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가 장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내내 방향성을 탐색하며 익일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발표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5포인트(0.21%) 내린 4135.00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장초 고점을 형성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지 못 했고, 보합권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700억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3000억원대를 팔아치우며 수급 공방도 거셌다. 개인도 87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합산 1832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기준 1~15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포함 4개 기업 제외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자사주 미 증시 상장 가능성 검토에 관심을 받았다. 개별 종목으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 기대감에 동양고속(084670)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대성산업(128820)도 15%대 급등 마감했다.

일 거래대금은 12조5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86개, 하락종목은 593개, 보합 52개다.

코스닥지수는 3.65포인트(0.39%) 뛴 935.0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시 2분 상승권 진입에 성공한 코스닥은 내내 좁은 상승폭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장 막판까지 매수물량을 확대하며 994억원치를 담아갔다. 기관은 나흘째 팔자세로 대응, 개인도 503억원 팔았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선 미 금리인하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감소 기대와 생물보안법 반사이익 수혜 예상에 바이오기업들의 활황이 눈에 띄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가켐바이오(141080), 코오롱티슈진(950160), 펩트론(087010), 삼천당제약(000250) 등이 강세 마감했다.

배터리소재주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주가는 각각 1.43%, 0.85%씩 빠졌다.

시장 전체 업종별로는 생물공학, 방송과엔터, 생명과학및기술 등이 강했고, 우주항공과국방, 무역회사와판매업체, 해운 등 업종은 약세였다.

시장은 우리시간으로 익일(11일) 새벽 발표될 미 금리 향방 및 점도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발표 직후 발표될 오라클 실적도 시장에 서려있는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사다. 목요일인 내일 ‘네마녀의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급격한 수급 변동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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