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웨어,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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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12일, 오후 04: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에이치오토웨어(DH오토웨어(025440))가 북미 법인의 대규모 공급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목적사업으로 신설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DH오토웨어는 설비 공급뿐 아니라 공정 설계, Set-up, 초기 가동 안정화, 양산 검증(MPV) 등 전체 제조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 서비스를 본사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H오토웨어 제47기 임시주주총회
12일 DH오토웨어에 따르면 이날 임시주주총회가 열려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관련 컨설팅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한 것이 뼈대다. 정관 변경은 북미(Mexico) 법인이 수주한 ‘장기·대규모 공급 프로젝트’ 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다.

DH오토웨어의 100% 자회사 DH Autoware North America(멕시코)는 북미 전장 분야 핵심 고객사로부터 수천만 대(total 21,100K대 규모)에 이르는 대형 장기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2030년대 초까지 다년간 진행되는 공급 계약으로, 멕시코 신공장 생산능력과 본사의 기술 지원 체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규모·기간·품목이 확대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설비 구매대행 중심 구조’만으로는 대응이 어렵고, 본사가 직접 기술 기반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법적 근거가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이뤄진 정관 변경으로 회사는 E2E(End-to-End) 제조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는 제조 공정의 전 과정을 단일 기술사업 범위로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설비 도입·공정 설계·초기 가동·양산 안정화까지의 Full Life cycle을 본사가 직접 수행·검증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고객사는 해외 생산 라인 초기 품질 리스크 사전 제거, 양산 시점 앞당김 및 전환 리드타임 단축, 본사 기술 조직 대응 속도·신뢰도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역시 기술 기반 반복 매출 구조 확보, 영업외수익→본업 매출 중심 구조 전환, IFRS 1115 기반 수행 의무 구분으로 매출 인식 투명성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진우 대표는 “이번 정관 변경은 DH오토웨어가 글로벌 핵심 고객사와 함께 장기간 수행해야 할 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면서 “신규 사업을 통해 단순 설비 구매대행을 넘어 생산경쟁력을 책임지는 제조 기술기업(E2E Engineering Company)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장·전동화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을 충족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DH오토웨어는 북미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850억 원 규모의 멕시코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대지 8만㎡ ·건물 2만2000㎡ 규모인 멕시코 법인은 2024년 8월 준공 뒤 2025년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한편 디에이치오토웨어는 자동차 전장·전자제어기 및 제조설비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설비 공급부터 공정 설계, Pilot 검증, 양산 안정화까지 End-to-End 제조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제조기술 전문기업이다.

광주 본사를 중심으로 멕시코·중국 등 해외 생산거점에 기술서비스·설비 공급을 수행하고 있으며, 차량 제어기(BDC·CCU·DCU), 모니터 모듈, 전동화 부품 등 핵심 전장 품목 제조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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