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미 해군의 ‘황금함대’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레버리지’가 14.60%로 2위,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가 11.42%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 역시 같은 기간 9.70% 올라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ETF는 전부 한화오션을 포트폴리오에 20% 이상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미 해군 호위함 건조 사업 파트너로 지목된 한화오션 주가가 급등하자 해당 종목을 포함한 ETF가 일제히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해군이 신형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화를 직접 거론하며 “매우 훌륭한 회사(very good company)”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 4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약 1억달러(약 1480억원)를 투자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해군 현대화 계획인 황금함대에 국내 조선업체가 추가 포함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함정 프로젝트에서 한국 조선사들은 이제 출발선에 섰고 언제든지 달려나갈 수 있는 상태”라며 “관련 법 개정에 따른 군함 조선사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하며 그전까지 발생하는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자료=KG제로인)
한 주간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및 기술주 전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고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양호한 물가 지표에 따른 금리 안정세 등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 역시 미국 증시의 기술주 반등에 동조화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상대적인 엔화 약세 흐름으로 수출 대형주들이 실적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유로 스톡50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부진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연말 유동성 공급 확대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31억원 감소한 17조 5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8421억원 감소한 41조 6313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3조 2507억원 증가한 139조 8339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