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KR]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국내 계열사인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 인천 청라에 위치한 초대형 물류센터 인수를 마무리했다. 1조원 규모로 이뤄진 이번 거래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단일 물류 자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30일 KKR과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은 양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인천 ‘청라 로지스틱스 센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각 측은 브룩필드자산운용이다.
2022년 준공된 청라 로지스틱스 센터는 연면적 약 13만평 규모의 최첨단 물류 시설이다. 인천 청라의 전략적 위치를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교통 거점과 우수한 연결성을 자랑하며, 고도화된 이커머스 및 풀필먼트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최신식 인프라를 갖췄다.
현재 청라 로지스틱스 센터는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강력한 임차 수요와 국내 물류 시장의 회복력에 힘입어 100% 임대가 완료된 상태다. KKR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발전에 따른 고품질 물류 자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KKR의 ‘아시아 부동산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KKR은 그간 인천 메트로 물류센터, 화성 제기리 물류센터 등 물류 자산뿐만 아니라 강남 센터필드, 남산그린빌딩 등 서울 핵심 권역의 오피스 자산에도 꾸준히 투자해 왔다.
인수 이후 자산 운영 및 관리는 물류, 오피스, 호텔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 전문성을 보유한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 전담한다. KKR은 글로벌 부동산 및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치 창출 전략을 지원하며 자산 품질 유지를 돕는다.
정욱재 KKR 아시아 부동산 투자 총괄대표는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의 현지 역량과 KKR의 글로벌 부동산 및 물류 전문성을 더해 지속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물류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크리에이트와의 협업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KR은 이번 거래 외에도 일본 ‘로지스티드(LOGISTEED)’, 인도 ‘릴라이언스 로지스틱스 그룹(Reliance Logistics Group)’에 투자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물류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