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 속 보합권 등락…삼성전자 신고가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2월 30일, 오후 01:5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랠리에도 다수 종목이 하락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04%) 내린 4218.9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4226.36까지 오르며 신고가 경신을 코앞에 두기도 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60억원, 345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649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상승에도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아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도 업종은 반도체로, 미국 마이크론의 신고가 경신에 이어 K-반도체도 신고가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오는 31일 증시가 개장하지 않지만, 미국은 정상 거래된다”며 “31일 오전 4시 미국 FOMC 의사록 공개로, 2026년 기준금리 경로 발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0%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75%, 0.25%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금속 업종이 2.89% 하락하는 상황에 증권, 기계·장비 업종도 각각 1.27%, 1.03%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와 의료·정밀 업종은 각각 2.77%, 1.11%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84%) 오른 12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1000원(1.72%) 상승한 65만 1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2만 1200원, SK하이닉스는 65만 9000원까지 오르면서 모두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005380)와 SK스퀘어(402340) 역시 0.51%, 5.64% 강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 4000원(3.68%) 하락한 36만 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8000원(0.47%) 내린 169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역시 각각 2.01%, 0.21%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 차익 실현 심리와 함께 전 거래일 대비 6.96포인트(0.75%) 내린 925.63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986억원, 187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각각 506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9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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