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는 4226.3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867억원, 369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홀로 8213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이어가면서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며 “마이크론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엔비디아와 AMD의 GPU 단가 인상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엘앤에프의 테슬라 공급계약 축소, 전기차 시장의 부담 등이 2차전지 섹터의 악재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내일 새벽 미국 FOMC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리 또한 일부 존재했다”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09%, 0.67% 하락한 상황에 소형주는 1.25% 내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가 나타났다. 금속 업종이 2.7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기계·장비, 증권 업종이 각각 1.67%, 1.66%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오락·문화, 부동산 업종은 각각 2.47%, 0.66%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33%) 오른 11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1만 1000원(1.72%) 상승한 65만 1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12만 1200원, SK하이닉스는 65만 9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와 SK스퀘어(402340)도 1.02%, 6.36%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3.03%) 내린 36만 8500원,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만 1000원(0.64%) 하락한 169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각각 2.68%. 0.84%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9850만주, 거래대금은 12조 6939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3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45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2포인트(0.76%) 오른 925.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162억원, 191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535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