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와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12월 29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원익홀딩스다. 원익홀딩스는 올들어 1772.55% 급등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반도체와 로봇은 올해 국내 증시를 관통한 핵심 테마로, 올 한해 관련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수익률 2위, 3위 종목 역시 각각 AI와 로봇 사업축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코스닥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는 1106.47%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로보티즈(108490)가 1081.48% 급등하며 뒤를 이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기반 입원 환자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주력사업이다. 국내 성장세를 기반으로 내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확장한단 방침이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를 만든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팔, 관절 등의 움직임을 생성·제어하는 장치로, 로봇이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필수요소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AI △로봇 등 올해 증시를 달군 핵심 산업이 내년에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업종을 내년 추천업종으로 제시하며 “과거 사이클을 고려할 때 고점을 경계할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AI 발 수요 폭증과 공급 병목에서 반도체 사이클 확장은 내년도 지속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국면에 진입하며 주도업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로봇산업에 대한 긍정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은 정부 주도 정책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크다”며 “초기 시장의 불확실성과 높은 실증 비용을 정부의 보조금, 세액공제, 공공조달 등이 보완하면서 정책과 시장이 결합된 산업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로봇산업 투자는 기술 트렌드 부합 여부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기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증권가에서는 △방산 △지주사 등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져 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