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시장 성장에 힘입어 거래액(GMV)은 연간 10%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튜브 쇼핑 기대가 조정되면서 2025년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19배까지 하락, 20배 이하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회계 처리 변경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실질 성장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3분기 GMV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으나, 회계 변경과 일부 대행·배송 서비스 매출 감소로 매출 성장률은 1.7%에 그쳤다”며 “회계 변경 효과를 제거하면 매출 성장률은 5.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익 개선의 핵심은 신규 수익 모델과 비용 효율화로 제시됐다. 오 연구원은 “쇼핑몰 구축·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한 ‘카페24 프로’가 1년간 무료 제공된 이후, 올해 11월 기준 누적 이용 수 1만7000건, 월 거래액 1338억원까지 성장했다”며 “2026년부터는 거래액의 2% 과금 모델이 적용될 예정으로, 본격적인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비용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2023년부터 해외 사업 축소와 저수익 부서 인력 재배치 등 조직 효율화가 진행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튜브 쇼핑 관련 과도한 기대가 제거되며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GMV 성장과 신규 수익 모델 도입, 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면 중기적인 이익 성장 가시성은 유효하다”며 “현재 구간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