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주가 또한 전년 대비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종가는 25만 8500원으로 지난해 말(30만 5000원) 대비 15.25% 떨어졌다. 이에 연말 종가 기준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의 공매도 평균가는 29만 8967원으로, 현 주가는 이보다 4만 467원 낮기 때문이다.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높으면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반대로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아지면 이익을 얻는 구조다.
2위는 한진칼(180640)로 공매도 매매 비중 15.76%을 기록했다. 다만 한진칼의 주가는 올해 7만 5400원에서 12만 4000원으로 65% 가까이 오르면서 연말 종가 기준 공매도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공매도 매매 비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전체 거래량은 7312만 198주였으나 공매도 거래량 역시 1101만 2637주로 공매도 매매 비중 15.06%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096770)(14.84%) △에스원(012750)(14.56%) △영원무역홀딩스(009970)(14.28%) △하이트진로(000080)(14.01%) △LG디스플레이(034220)(13.80%) △호텔신라(008770)(13.41%) △덴티움(12.90%)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한편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증시 상승을 견인한 주도 종목들로서, 공매도 투자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올해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12조 5237억원, 9조 5207억원을 기록했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4조 926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