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는 단기적인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스피어의 핵심 사업인 우주항공 · 첨단 합금 분야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니켈은 우주항공, 방산, 2차전지, 반도체, AI 인프라, 우주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첨단 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인해 장기적·안정적 확보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략 광물의 자국 내 또는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우주항공·방산 산업에서는 단순 조달 능력을 넘어 원료 확보 단계부터의 통제 여부가 기업 신뢰도와 장기 파트너십의 핵심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피어는 미국 글로벌 우주발사업체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에 특수합금을 공급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왔으나, 중장기 관점에서 원료 수급 안정성 확보와 공급망 신뢰도 제고가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돼 왔다. 이번 제련소 지분 확보는 이러한 과제에 대한 선제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이다.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한 ENC제련소는 약 7만 2000톤의 니켈 및 코발트를 생산하는 대형 제련소로 칭산그룹과 NIC가 공동으로 개발, 건설, 운영에 참여하며 광산-제련-정제 등 니켈 제련에 요구되는 모든 제반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본 프로젝트는 단일 제련 프로젝트 기준으로 글로벌 니켈 공급망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HPAL(고압산침출)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제련소로, 우주항공 및 첨단 제조 산업에 필수적인 Class 1 니켈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피어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단순 구매자를 넘어 △장기적 니켈 수급 안정성 △글로벌 최저 수준의 원가 구조를 보유한 생산 인프라와의 직접 연계 △원자재 가격·수급 변동성에 대한 구조적 완충 효과를 두루 갖춘 글로벌 니켈 공급망의 전략적 참여자로 포지셔닝하게 됐다.
스피어는 이미 미국 글로벌 우주발사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내 대표 우주항공 소재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글로벌 우주발사 사업체가 요구하는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 품질의 일관성, 원료 추적성(Traceability) 등 핵심 요건을 충족함과 동시에 스피어를 단순한 공급업체를 넘어 장기적인 전략적 소재 파트너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스피어는 미국 글로벌 우주발사 사업체를 비롯해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첨단 제조 분야 전반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핵심 산업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니켈 가격 자체가 아니라 고부가 특수합금 제조 마진과 장기 고객 관계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 구조에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과 무관한 구조적 마진 확보 △경기·원자재 사이클에 대한 방어력 강화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둔 성장 전략은 스피어의 사업 구조를 보다 견고하게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 스토리를 명확히 한다.
스피어는 이번 제련소 지분 확보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 원가 경쟁력, ESG 기반 조달 체계를 유기적으로 강화하고, 우주항공을 넘어 방산·에너지·반도체·AI·데이터센터 등 인접 첨단 산업으로의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특정 고객이나 단일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스피어 관계자는 “이번 제련소 지분 확보는 단순한 자원 투자‘가 아니라, 스피어가 글로벌 우주항공·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급망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필수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특수합금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