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시총 1조원 이상 상장사는 200곳에서 238곳으로 늘었고, 코스닥 시장에선 47곳에서 85곳으로 많아졌다.
시총 ‘10조 클럽’ 반열에 오른 종목도 크게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총 10조원 이상 종목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2개로 전년도 말(45개) 대비 17개 늘었다.
10조 클럽 종목 대다수(58개)는 코스피 상장사였고 코스닥 상장사는 알테오젠(약 24조원), 에코프로비엠(약 14조3000억원), 에코프로(약 12조30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약 11조원) 등 4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에코프로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에 새로 10조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약 710조원) 시가총액이 작년 한 해 동안 123.5% 급등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약 474조원), LG에너지솔루션(약 86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약 78조원), 삼성전자우(약 73조원), 현대차(약 61조원) 순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적분할로 재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약 18조 5000억원), 신규 상장한 LG씨엔에스(약 5조 9000억원), 서울보증보험(약 3조 5000억원), 대한조선(약 2조 6000억원) 등도 시총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지난해 시총 1조 이상 상장사가 크게 늘어난 데는 지수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전년 말(2399.49)대비 75.6% 오른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지수 상승률 1위이자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피 시총은 전년 말보다 77.1% 증가한 3478조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역시 전년 말(678.19)보다 36.5% 오른 925.47로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로봇, 바이오 관련 업종의 상승 폭이 두드려졌다.
다만 같은 기간 1조 클럽 명단에서 탈락한 종목들도 있었다. 코스피 7곳(HD현대미포, 금양, 경동나비엔, 동원시스템즈, 세방전지, DI동일, 효성티앤씨)과 코스닥 5곳(위메이드, SOOP, HLB생명과학, 대주전자재료, 브이티)은 2024년 말에는 시총 1조원 이상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