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8600원(7.17%) 오른 1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SK하이닉스(000660)도 2만 6000원(3.99%) 상승한 67만 7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67만 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투톱’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 역시 4309.63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분위기 전환 국면에 진입했다며 연초부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달을 유의미한 주가 상승 추세의 시작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업종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95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우려 요인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메모리 업종의 핵심 데이터 포인트가 다시 한 번 기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며 “반도체 대형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20조 4000억원으로 제시해 시장 컨센서스(16조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봤고, SK하이닉스 역시 17조원으로 시장 예상치(14조 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팹(Fab) 부족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이 단기간에 크게 늘기 어려운 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IBK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5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메모리 가격이 크게 움직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DS(반도체) 사업부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D램·낸드 중심의 성장 구도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D램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낸드 사업 역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개선 속도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해외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D램 가격 상승이 세트(Set) 수요를 위축시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며 “2026년 PC와 모바일 출하량은 2025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서버 수요가 이러한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하며 메모리 시장의 성장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