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은 지난 2일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230360)의 경영권 지분 인수와 함께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베인캐피탈은 이번 거래의 공개매수 자문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그동안 공개매수 시장에서 다수의 거래를 수행해 왔다.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와 루트로닉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쌍용C&E,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비즈니스온 등 사모펀드가 추진한 공개매수·상장폐지 거래를 주관했다. 2025년까지 수행한 공개매수 딜만 10건을 넘는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개매수 자문과 자금 조달을 결합한 ‘공개매수 패키지 딜’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번 거래는 NH투자증권이 베인캐피탈에 총 226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약 2253억원은 공개매수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출은 최소 고정금리 5.15%, 만기 9개월의 브릿지론 형태로 집행되며, 베인캐피탈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최대주주 지분 43.6%와 잔여 지분 56.4%를 주당 1만 6000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서도 NH투자증권은 공개매수 자문에 그치지 않고 자금 조달까지 연계한다. NH투자증권은 과거 오스템임플란트와 루트로닉, 락앤락 거래에서도 초기 브릿지론 제공 이후 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주도해 왔으며, 이번 거래 역시 공개매수 이후 인수금융으로의 차환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이 핵심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수임은 지난해 내부통제 이슈 이후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확보한 대형 공개매수 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당시 일부 시장에선 공개매수 시장 내 입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내부통제 강화 이후 첫 시험대에서 다시 한 번 글로벌 PEF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반복적인 경험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영역으로, 단순한 자본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공개매수 자문과 브릿지론, 인수금융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NH투자증권의 역량이 시장에서 다시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에코마케팅 공개매수 자문을 계기로 공개매수와 자금 조달을 연계한 IB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