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차익실현 압력...4540선 ‘약보합’ 등락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8일, 오전 09:2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8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방향성을 찾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5포인트(0.17%) 내린 4543.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0p(0.43%) 하락한 4531.46에 개장했다. (사진=뉴스1)
이날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이 200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4억원, 6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랠리 부담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75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34%) 내린 6920.93, 나스닥지수는 37.102포인트(0.16%) 상승한 2만3584.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5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 결과를 공시했다. 매출은 332조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2% 급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2018년 3분기 기록했던 17조5700억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다. 4분기 매출도 9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1900원(1.35%) 하락한 13만9100원에 거래되며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4000원(0.54%) 내린 73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상승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현대차(005380)(1.57%), HD현대중공업(329180)(2.15%), 두산에너빌리티(034020)(1.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75%) 등이다. 하락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0.81%), 삼성전자우(005935)(-1.36%), SK스퀘어(402340)(-1.16%)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시장이 ‘장 초반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 대형주 중심의 급등으로 단기 과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는 과정에서 대형 반도체 중심의 수급 쏠림이 일부 분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반도체주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구조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지속 및 추가 이익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반도체주의 주도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날 주가 하락이 과도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는 12~15일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텍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바이오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지수는 3.65포인트(0.39%) 상승한 951.0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9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7500원(3.56%)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가켐바이오(141080)는 3600원(2.01%) 상승한 18만2500원, 삼천당제약(000250)은 5000원(1.96%) 오른 26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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