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만 3000원(5.80%) 오른 78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6.20% 상승한 78만 800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신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호실적의 핵심 요인으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채 연구원은 “4분기 컨벤셔널 D램과 낸드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는 각각 전 분기 대비 5% 증가에 그쳤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DRAM이 40%, NAND가 33%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이 같은 ASP 상승 흐름은 2026년 연내 지속되며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2026년 메모리 가격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 컨벤셔널 D램의 2026년 ASP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53%에서 115%로, 낸드는 21%에서 69%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81조원에서 128조원으로 58% 상향됐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2026년 HBM 비트그로스는 40% 증가하는 반면 ASP는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이라며 “HBM4 비중이 HBM3e를 넘어서는 4분기부터는 HBM 블렌디드 ASP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HBM은 2026년 DRAM 매출의 36%, 영업이익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컨벤셔널 메모리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컨벤셔널 DRAM의 영업이익률은 2026년 1분기부터 HBM을 상회해 연간 평균 7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NAND 역시 2026년 영업이익률이 42%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7% 상향한 96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비중 확대’, 섹터 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채 연구원은 “클린룸 공간 제약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며 “D램과 낸드 모두 2026년 연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가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