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00원(1.70%) 오른 14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13만 83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반등했다. 장 중 한때는 14만 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매출 역시 9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전 분기 대비 8.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9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는 당초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6조~17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이번 실적을 계기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업황 회복과 체질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AI 사이클이 스케일아웃으로 확장되면서 메모리는 질적 성장뿐 아니라 양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 메모리 실적의 업종 내 상대적 열위 국면이 해소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AI 수요 강세와 함께 AI 컴퓨팅 파워 제고의 핵심 축이 메모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BM과 서버 D램, LPDDR, SOCAMM2, SSD 등 메모리 전반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한적인 공급 여건과 장기 공급 계약 확대는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확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