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QRP 솔루션을 중심으로 MES·QMS·SPC를 통합한 패키지형 플랫폼을 제공 중이며, 회사 자료에 따르면 QRP는 글로벌 제조 표준인 MESA가 제시한 11대 핵심 기능을 충족하고 보그워너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박창윤 GL리서치 연구원은 “LLRF는 공진 RF 전압과 위상의 왜곡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핵심 제어 기술로, 모비스는 가속기 환경에서 글로벌 수준의 RF 전압 안정도를 구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초전도 양자컴퓨팅 역시 고주파 신호로 큐비트를 제어하는 구조여서 가속기용 LLRF 제어 기술과 신호 체인 및 제어 구조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가속기 현장에서 검증된 LLRF 모듈을 양자 제어 전용 FPGA 보드로 리패키징해, 연구소에서 사용 중인 고가의 외산 계측 장비를 대체하는 국산 양자 제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정밀한 진폭·위상·주파수 제어 역량은 양자컴퓨터의 오류율 저감과 성능 안정성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특히 모비스의 양자컴퓨팅 활용 전략 가운데 신약개발 분야를 주요 응용 영역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개발은 분자 시뮬레이션과 양자화학 계산, 약물-표적 결합력 예측, 양자 기계학습(QML) 기반 후보물질 스크리닝 등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모비스는 양자 하드웨어·제어·오류보정 인프라를 제공하는 QaaS 에너블러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해외에서 검증된 양자 하드웨어를 도입해 데이터센터·슈퍼컴퓨팅과 연동하고, LLRF 기반 제어 기술을 적용한 양자 인프라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GL리서치는 모비스의 핵융합 통합 제어 역량도 함께 평가했다. 모비스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서 전원공급장치 마스터 제어시스템(MCS), 컨벤셔널 제어시스템(CFS), 인터락 제어시스템(CIS), CODAC 프레임워크 서비스, 초전도 코일 퀜치 검출용 고전압 신호처리 시스템(QDS) 등 전체 6개 제어 부문 가운데 5개 부문에 참여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CODAC의 고속 네트워크 소프트웨어(SDN)에서는 50마이크로초(μs) 수준의 저지연 통신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ITER 프로젝트를 통해 중앙 제어·보호·고전압 신호처리 전 영역에서의 통합 제어 역량이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됐다”며 “ITER 후속 프로젝트와 민간 핵융합 기업 협업, 국내 핵융합 발전소 DEMO 대비 통합 제어 솔루션 개발 등으로 중장기 역할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 나주에 조성 예정인 대규모 핵융합 연구 인프라에서도 동사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