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억원, %, 자료=KG제로인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30.53%), ‘TIGER 200IT 레버리지’ ETF(24.89%)도 상위 5위권에 포함되며 IT·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주간 성과 상단을 다수 장악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 국면에서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고 IT·반도체 관련 ETF를 선택한 투자자들의 성과가 연결된 셈이다.
지난주에 이어 대형 반도체 종목 중심의 주가 랠리가 관련 펀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주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장중 14만 45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78만 8000원까지 올랐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HBM 공급 부족이 범용 D램 생산 감소로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모멘텀은 202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방산 관련 ETF 역시 강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KODEX K방산 TOP10 레버리지’ ETF는 한 주간 35.32%,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레버리지’ ETF는 34.91% 상승하며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들어 지정학적 긴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방산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7년 미국 국방예산을 기존 1조달러 수준이 아닌 1조 5000억달러(약 2176조원)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한 안보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LIG넥스원(079550)·현대로템(064350)·풍산(103140) 등 주요 방산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며 방산 테마의 모멘텀을 강화했다.
전반적인 시장 환경도 주식형 펀드 성과를 뒷받침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8.20% 상승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라는 잠정 실적 발표와 CES 2026에서 공개된 AI 혁신 기술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44%로 집계됐다. 소유형·섹터별로는 멀티섹터 펀드가 11.4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혼합형 2.00%, 해외채권혼합형 1.01%, 해외부동산형 0.12%, 커머더티형 1.90%, 해외채권형 0.09%의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가운데선 ‘KODEX 미국원자력SMR’ ETF가 18.10%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S&P500 지수는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되며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졌고, CES 2026을 계기로 AI 산업의 수익성이 재확인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엔화 약세 기조 속에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목표치에 근접하며 유럽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다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새해를 맞아 중국 당국이 내놓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대책과 부동산 시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472억원 감소한 17조 2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조 2566억원 증가한 41조 2654억원, 순자산액은 1조 3458억원 늘어난 42조 4248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4조 9508억원 증가한 154조 1449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