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장' 속 주식결제대금 601조원…전년 대비 24% 증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12일, 오전 10: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주식결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 총액은 601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83조 4000억원) 대비 24.4% 늘어난 수치로,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 5000억원에 달했다.

(표=한국예탁결제원)
유형별로 보면 거래소가 개설한 장내시장에서 증권회사 간 주식과 대금을 결제하는 장내주식 결제대금은 265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335조 7000억원으로 26.2% 늘며 증가 폭이 더 컸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일반 기관투자자와 집합투자업자, 외국인투자자 등이 증권회사와 주식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주식결제대금은 실제 거래대금을 다자간 차감(Netting) 방식으로 정산한 결과다. 지난해 장내주식 거래대금은 7687조원에 달했지만, 예탁결제원의 다자간 차감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결제에 필요한 금액은 265조 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차감액은 7421조 3000억원으로, 차감률은 96.5%에 이른다. 주식 기관투자자 결제 역시 거래대금 3950조원 가운데 91.5%가 차감돼 결제대금은 335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예탁원은 이러한 결제 구조가 증권시장 안정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자간 차감을 통해 시장 참가자들이 최소한의 자금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어 유동성 위험이 감소하고, 대규모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결제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주식결제대금은 2022~2023년 정체 국면을 거친 뒤 2024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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