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외엔 오를 업종 없나…“조선·기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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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전 07:5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의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비해 조선 및 기계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외 업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2024년 이후 시장 내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조선, 기계 업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3708조원 중 반도체 업종은 1390조원으로 시총 비중 37.5%을 차지한다. 12개월 선행 기준 순이익은 코스피 전체 350조원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이 173조원으로 49.5%에 해당한다”며 “최근 반도체 급등세에 대한 환호성도 있으나 포모(FOMO·소외공포) 혹은 쏠림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세 대비 이탈도 관점에서 비교해본다면 시총 비중으로는 과거 고점인 2020년 3월 대비 8.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고, 이익 비중으로는 과거 고점을 상당 수준 상회하는 값”이라며 “작년 상반기부터 D램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며 추세를 크게 이탈한 가운데 작년 10월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익 추정치가 이를 반영하며 크게 상향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 반도체를 제외하고 본다면 업종 간에 긴박한 각축전이 보인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 간 시가총액 비중을 살펴보면 1위 건강관리(9.0%)를 시작으로 조선(8.9%), 자동차(8.6%), 은행(8.1%)로 8~9% 내외에서 촘촘히 분포하고 있다. 그 아래로 기계(7.2%), 복합기업(6.3%), 소프트웨어(6.0%) 순으로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징적인 점은 건강관리, 자동차, 은행 업종은 2022년 이후 꾸준히 전체 시총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것과 달리 조선, 기계 업종은 2024년 이후 급격히 코스피 시장 내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추세적으로도 시총 및 이익 두 방면 모두 상향 추세를 지속 중에 있다”며 “2026년 이익 추정치가 2025년 대비 크게 상향되는 종목 중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선, 기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업종의 이익 추세 급변이 없다고 한다면 상반기 모멘텀을 더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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