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에 4700선 목전…주도주 바뀌며 랠리 지속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후 03:5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 4690선을 처음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4700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자동차·방산·조선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4693.07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투자자가 787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29억원, 27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477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선 최근 나타났던 반도체 중심의 상승 흐름이 완화되는 대신 자동차와 방산 등으로 주도 업종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지수 강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단기 과열 해소와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CES 2026을 계기로 자동차 업종은 로보틱스 사업 성장성이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저평가 구간을 벗어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제약·바이오 업종도 혼조세를 보이며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서도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순환매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CES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인한 기업들은 조정 시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58%, 0.82% 상승했고, 소형주는 0.17%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 업종이 7.9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금속, 운송·부품 업종이 각각 7.45%, 6.76%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비금속, 섬유·의류 업종은 각각 2.05%, 0.62%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반도체 종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동안 자동차·조선·방산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0.86%) 내린 13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1만 1000원(1.47%) 하락한 73만 8000원으로 마감했다. SK스퀘어(40234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0.23%, 1.25%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5000원(3.96%) 오른 39만 4000원,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만 9000원(2.64%) 상승한 190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HD현대중공업(329180)도 각각 10.63%, 6.79%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5.78%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 2334만주, 거래대금은 25조 401억원이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4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32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포인트(0.09%) 내린 948.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07억원, 1447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334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6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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