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올해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 어려워-한화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14일, 오전 08:1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올해도 개선은 어렵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중립)’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SK온×Ford향 물량 회복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의미 있는 출하 반등은 2027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895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13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면서도 “이는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환입(약 370억원)과 재고 관련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이 이익을 뒷받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극재 출하량은 미국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SK온×Ford향이 부진해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장기 개선 속도는 더디다는 평가다. 이용욱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6년 판매량이 7만3000톤(NCA 4.6만 톤, NCM2.7만 톤)으로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Ford가 지난해 12월 전기차 전략을 수정하면서 SK온×Ford향 물량 기대치가 낮아졌고, 유의미한 반등은 삼성SDI 46시리즈와 LFP 양극재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는 긍정적이지만, 단기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니켈·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2026년 1분기부터 양극재 판가 인상이 반영되며 래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판가 상승이 실질적인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판매량 증가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단기 업황 부진으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7년 출하량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지만, 메탈 가격 효과로 이익 추정치 변화는 크지 않다”며 “SK온×Ford향 회복 기대가 낮아진 점과 삼성SDI의 유럽 완성차향 모멘텀 둔화를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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