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총 불린 한화그룹주…인적분할로 새엔진 달았다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14일, 오후 06:5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해 조선·방산·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를 등에 업고 그룹 시가총액을 키운 한화그룹이 올해는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에 나선다. 이날 ㈜한화가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화그룹주 전반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25.37%) 급등한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만7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계열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갤러리아(29.97%)와 한화갤러리아우(29.98%)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생명(10.44%), 한화비전(4.82%), 한화손해보험(4.21%), 한화투자증권(2.35%), 한화솔루션(1.7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화그룹이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묶은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사업구조 단순화와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 1년 주가 수익률을 살펴보면 한화는 355.67%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5.14%), 한화시스템(254.22%), 한화오션(196.14%) 등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9.12%)을 큰 폭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상장사(우선주 제외) 12곳의 이날 종가 기준 합산 시가총액은 152조9782억원으로, 2024년 말 42조6828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인적분할을 계기로 각 사업부문의 가치가 명확히 드러나면서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인적분할 이후 분할신설회사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더욱 주목할 것”이라며 “향후 한화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인적분할 종료 이후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인적분할 이전보다 높아진다는 시장 공감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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