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전날 이사회에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분할 존속법인(한화)은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과 자체사업으로 구성되며, 신설법인(가칭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은 시큐리티 장비·반도체 장비 등 테크와 라이프솔루션으로 재편된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2025~2030년 연평균 연결매출 성장률 10%(신설법인 30%)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2% 달성 △자사주 445만주(5.9%) 즉시 소각 △2026년 지급기준 보통주 최소 주당배당금(DPS) 1000원 설정 △제1우선주 전량 매입 및 소각(142억원) 등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완전한 계열분리 형태는 아니지만, 독립경영으로 성장 사업에 주력하는 사업군별 맞춤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주력 계열사 그늘에서 벗어나면 성장과 수익가치가 뚜렷해지고 성장에 초점을 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멀티플(배수)을 받아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그룹과 테크·라이프·솔루션으로의 명확한 아이덴티티(정체성) 구축과 사업군별 전략 최적화를 통한 성장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주가 재평가의 긍정적 동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기존 보유 자사주 이익 소각 단행은 타 지주사들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존속법인의 경우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따라 NAV 할인율의 구조적인 해소가 기대되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이 향상돼 지주회사 주주의 체감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로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주회사 주가의 자회사 가치 반영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신설 법인의 자본 정책은 향후 추가적인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별 별도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합산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사례가 많았고, 분할 이후 제시한 구체적 재무 목표가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사주 소각과 최소배당금 설정이 주주환원 기대를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순차입금(2025년 3분기 기준 5조3000억원)의 대부분이 존속법인에 귀속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한화생명 3개사가 기존 한화 자회사 지분가치의 약 90%를 차지한다”며 “브랜드 로열티도 존속법인에 귀속될 예정인 만큼 분할 비율을 고려하면 존속법인의 주가 메리트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이후 존속·신설회사 합산 시가총액이 늘었던 사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인적분할 공시 이후 사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