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만에 상승…TSMC 역대급 실적에 반도체주 '방긋'[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16일, 오전 08:16

대만 신주(新竹)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TSMC 본사에서 한 남성이 회사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이틀 만에 강세 마감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 TSMC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장에선 고점 부담과 미국과 대만이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기술주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에 기술주 전반으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뉴욕증시, 상승 전환…기술주 선별적 흐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81포인트(0.60%) 오른 49442.44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7.87포인트(0.26%) 상승한 6944.47을 기록. 스닥종합지수는 58.27포인트(0.25%) 오른 23530.02에 장을 마쳐.

-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6% 뛴 가운데, 장중 3.85% 상승하기도. 엔비디아 2%대,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5% 내외 상승을 보여.

-다만 오후들어 상승폭은 축소. 한때 1%대 오르기도 한 나스닥 지수도 상승폭 줄이며 마감.

-미국과 대만의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기술주 하방 압력을 더해. 미국은 대만의 상호관세 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에 2500억달러 규모로 투자를 결정. 이는 상당 부분을 TSMC가 떠안아야 할 것으로 추정.

◇ TSMC 역대급 실적…어땠길래

-TSMC는 이날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매출·이익과 높은 마진, 공격적인 올해 투자 계획을 제시. 주가는 4.4% 강세.

-분기 매출은 1조460억대만달러(약 48조71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 가이던스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0% 늘어난 5057억대만달러(약 23조5000억원)를 기록.

-4분기 실적은 AI 서버용 가속기와 첨단 공정 수요가 경기 변동성을 상쇄하고 새로운 성장 사이클을 열었다는 데 의미.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높여 잡아. TSMC는 올해 매출은 전년비 약 30% 증가할 것이며 설비투자도 520~560억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반도체 관세,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반도체 생산국 중 대만에 대해 가장 먼저 대미 투자와 연동해 반도체 관세를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확정. 이날 미국과 대만의 무역 합의 내용이 발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능력을 신설하는 대만 기업의 경우 해당 시설의 건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생산능력의 2.5배까지 관세를 면제하기로 해. 2.5배를 초과하는 수입분에는 우대율을 적용. 미국에서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완공한 대만 기업의 경우 신규 생산능력의 1.5배까지 관세를 내지 않고 수입할 수 있어.

-향후 한미 간 반도체 협상 주목. 한국이 지난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을 당시, 미국은 반도체 관세의 경우 ‘반도체의 교역 규모가 한국 이상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한국에 약속해. 이는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란 의미.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도 귀국 미루고 미 현지에서 상황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국제유가, 미국 대이란 군사개입 기대 약화에 4%↓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76달러로 전장보다 4.15%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원유 종가는 배럴당 59.19달러로 전장보다 4.56% 하락.

-이란을 향한 미국의 군사공격 개입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꺾인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오후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대이란 군사 개입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시사. 국제 석유시장의 공급 관련 우려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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