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앞두고 중국인 귀환”…카지노株, 인바운드 회복 속도 붙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19일, 오전 08:4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계 카지노 기업의 로열티(수수료) 이슈로 마카오 카지노 업종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구조적으로 다른 만큼 ‘디커플링(탈동조화)’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춘절(설)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인 인바운드(방한 관광)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카지노의 영업환경이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다.

(표=NH투자증권)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2월 춘절 연휴 기간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한일령 기조에 따른 반사 수혜까지 더해지며 중국인 인바운드의 유의미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11월 누적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8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로는 79% 수준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9월 29일 시행된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이 초기엔 ‘전담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에 제한돼 상품 출시 시차가 있었던 만큼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한 춘절 연휴(2월 15~23일)부터는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춘절 기준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고, 이 중 서울행 항공편 예약은 3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2월을 기점으로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세가 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마카오 카지노 업종이 조정을 받은 배경으로는 MGM차이나가 미국 모회사(MGM Resorts)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 비율이 기존 1.75%에서 3.5%로 상향되며 중장기 수익성 훼손 우려가 부각된 점이 꼽힌다. 이 여파가 샌즈, 윈 등 미국계 사업자 전반으로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의 경우 자체 브랜드 기반 사업 구조로 로열티 리스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마카오발 악재와 무관하게 영업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오는 3월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로 객실 수가 1212개(기존 711개)로 확대돼 매스 고객 유인과 하이롤러 마케팅 여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7000원을 유지했다.

GKL(114090)도 일본 VIP 방문객 증가 등 지표 개선 흐름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1000원을 제시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4분기 실적 프리뷰에서 매출 1905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을 예상했으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춘절을 기점으로 중국인 매스 중심의 방문객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카지노 업종에 대한 긍정적(Positive)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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