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급등' 코스닥, 25년 만 1100선 돌파…코스피도 연일 최고치[마감]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후 04:11

코스피, 5,100선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급등(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28일 4%대 급등하며 종가 기준 1100선에서 마감됐다. 2000년 닷컴버블 이후 25년 6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69%, 4.7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상승세가 보다 두드러졌다. 이날 0.93%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 부근 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50.93포인트(4.70%) 뛴 1133.5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으로 수급이 집중됐다. 지수 급등을 이끈 건 기관이다. 기관은 장초부터 매수물량을 확대하며 2조3000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4936억원가량 담으며 합세했다. 다만 개인은 2조6448억원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0위 종목 가운데 5개 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불을 켰다.

이 가운데 에코프로(086520), 펩트론(087010), 원익IPS(240810), HPSP(403870), 에스피지(058610)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에코프로는 이날 21.82% 오른 16만8600원을 기록하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치고 시총 2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대장주 알테오젠과 시총 격차를 1조원 내로 좁혔다.

이날 강세는 증시 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2차전지로 순환매 성격의 수급이 유입된 데다, 이날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유럽 법인을 통해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에 선제 대응하고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려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상위 제약바이오주들도 줄줄이 올랐다. 알테오젠(196170)은 6%대, 삼천당제약(000250) 1%대, 펩트론은 10%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FGFR2 융합·재배열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담관암 2차 치료제에 대한 신약허가 신청(NDA submission)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닥 상승 종목은 939개, 하락종목은 739개, 보합 592개다.

이날 11시 기점 역대 최고치(5182.86)를 경신한 코스피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212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8억원, 1조39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82%, 5.13% 상승 마감했다. 이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16만원 안착에 성공했으며, 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85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51% 상승한 43만1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402340)는 이날 6.55% 오른 50만4000원선을 기록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상승과 연동 중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긍정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432개, 하락 종목은 441개, 보합 종목은 53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리스크 완화와 달러 약세, 강력한 ETF 수급 유입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100선과 1100선을 상회하며 마감했다”며 “16만전자 달성 등 실적 상향 모멘텀을 기반으로 신고가 랠리가 지속하고 있다. 내일 새벽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및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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