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챗GPT)
증권담보대출이란 증권사의 위탁계좌에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서비스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된다.
KB증권 측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당사 신용공여 한도 준수를 위해 증권담보대출이 일시 중단된다”며 “매도주식담보대출과 신용융자 매매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0월 30일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했다가 11월 7일부터 재개한 바 있다. 다만 올해도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증권담보대출이 다시 크게 늘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23% 가까이 치솟아 51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4% 급등하며 1130선까지 올라섰다. 이에 KB증권 외에도 DB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막아둔 증권담보대출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
SK증권의 경우 일반담보대출은 막아두고 지난 14일부터 신용융자만 가능하도록 했다. SK증권 측은 “신용공여 한도관리를 위해 일시 중단했던 신용거래융자 약정·매수 업무가 재개됐다”며 “서비스 재개 이후에도 한도 소진 시 다시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빚투 지표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용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입 자금을 빌리거나 주식을 빌려 매매하는 거래다. 이 가운데 상환되지 않은 현금이나 주식이 신용거래융자로 잡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0일 처음 29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7일 기준 29조 245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80만닉스’를 달성한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신용잔고액이 1조 314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8841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서만 49% 급증했다.
초단기 빚투인 위탁매매 미수금도 여전히 1조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개인투자자가 3거래일 내 이를 갚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단기 빚투 자금이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8일 올해 들어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뒤 21일 9835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2일부터 다시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담보 가치 부족으로 보유 증권이 강제로 처분(반대매매)돼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단기 급등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수급 과열로 순환적으로는 미반영 악재에 민감하고 선반영 호재에는 둔감한 시장 성격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다음 달 설 연휴 공백 부담 역시 시장의 숨 고르기 전환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 2월에는 주가·밸류 키 맞추기 성격의 순환매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