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패권 키워드 ‘SMR’…국내 증시 ETF 라인업 확대[ETF언박싱]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07일, 오전 07:3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에 소형모듈원전(SMR) 테마를 전면에 내세운 ETF가 새로 상장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3일 ‘ACE 미국 SMR 원자력 TOP10’ ETF를 상장했다. 이는 ‘Solactive US SMR Nuclear TOP10 Index(Price Return)’의 원화 환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SMR 관련 미국 상장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종목 선별은 테마 적합도와 유동성 기준을 함께 반영한다. 미국 상장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3억달러, 거래대금 1000만달러 기준을 충족한 기업(페니주 제외)을 유니버스로 설정한 뒤, SMR 설계·개발, 우라늄 탐사·농축, 제조·엔지니어링, 원전 발전·유틸리티, 원전 인프라 관련 점수를 합산해 최종 10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

상장일 기준 편입 종목은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오클로(Oklo), 카메코(Cameco), 센트러스에너지(Centrus Energy), GE버노바(GE Vernova), 컨스텔레이션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비스트라(Vistra), BWX테크놀로지스(BWX Technologies),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 우라늄에너지(Uranium Energy)다. 설계·연료·설비·발전으로 이어지는 원전 밸류체인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시대에 에너지와 기술이 전략 자원이 되면서 SM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 매매보다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기 리밸런싱은 1·4·7·10월 마지막 영업일에 실시한다. 비중은 리밸런싱 예정일 10영업일 전에 확정되며, 스코어 상위 1~2위는 각 20%, 3~4위는 각 15%, 5~10위는 시가총액 가중을 적용하되 캡을 둬 편중을 제한한다. 총보수는 0.45%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상용 SMR 가동과 미국의 정책 지원이 맞물려 2026년부터 관련 자금 유입과 CAPEX 사이클이 본격화할 수 있다”며 “이번 ETF는 기존 원자력 ETF 대비 미국 SMR 핵심 밸류체인에 집중해 테마 순도를 높인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