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이는 연초(1월 2일) 기준 178개에서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2024년 연초(123개)와 비교했을 경우 2년 여만에 38.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78.93에서 1080.77까지 상승했지만 동전주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 코스닥 지수가 최근 2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2024년 12월9일에는 동전주가 219개에 늘어났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도 지난 6일을 기준으로 동전주로 분류된 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주가가 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는 변동성이 크고 상폐 위험이 높은 데다가 작전세력·우회상장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탓에 금융당국은 동전주를 상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가총액·매출액 기준 미달 △완전 자본잠식 △감사의견 거절 또는 부적정 의견 △불공정거래 또는 법률 위반 등에 따라 상폐가 결정된다. 주가 자체는 직접적인 요건에 포함되지 않은 셈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미국 나스닥에서는 ‘페니스톡’(1달러 미만 종목)도 상장폐지 요건”이라며 “이를 과감하게 도입해 썩은 상품, 가짜상품을 확실히 정리하고 빈자리에 혁신적인 상품이 진열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말 엑스(X·옛 트위터)에 “(백화점(증권거래소)에서) 상품 정리부터 확실히 하고 좋은 신상품을 신속 도입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 바 있어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미국 나스닥의 경우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180일의 개선기간 동안 10거래일 연속 1달러를 상회하면 상장을 유지할 수 있지만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한편, 올해부터 코스닥 상장사 상폐 기준 중 시총 요건은 150억원으로 강화된다. 지난해 금융위가 손 본 상장 유지 요건 가운데 시총 기준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200억원, 내후년부터는 300억원의 시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다른 요건인 매출액은 올해 3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코스닥에서 상폐 결정을 받는 기업 규모도 느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상폐 결정이 내려진 기업은 2023년 8곳, 2024년 20곳, 2025년 38곳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