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ETF가 지난달 20일 상장 이후 약 3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상장 직후 개인 자금 유입이 집중된 결과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상품 전략은 단순 고배당주 편입과는 다르다. 배당수익률만 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세제 개편안·상법 개정안 등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담는 구조다. 고배당, 자사주 소각, 감액배당 등 정책 핵심 요소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편입 기준도 구체적이다.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줄지 않은 기업을 전제로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을 10% 이상 확대한 기업을 후보군에 올린다. 이 가운데 주주환원 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전략이 배당수익뿐 아니라 주주환원 강화에 따른 주가 재평가(자본차익)까지 함께 노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ETF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약 8.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4.3%포인트 웃돌았다.
배당 구조도 차별화했다. 이 ETF는 매월 15일을 지급기준일로 하는 ‘월중배당’을 채택했다. 월말 지급형 월배당 상품과 병행하면 한 달에 두 번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문현욱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조에 맞춰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와 구조적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배당주로의 머니무브가 나타나는 국면에서 선별적 고배당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제 측면에선 유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개별 기업 배당금에 한해 3년간 한시 적용되며, ETF 분배금은 분리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