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 사막’ 성과가 핵심…목표가 상향-메리츠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전 08:2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신작 ‘붉은 사막’ 출시를 앞두고 흥행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 2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37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붉은 사막’의 출시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의 진입 고민은 ‘다음이 무엇이냐’일 수 있지만, 결국 ‘붉은 사막’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표=메리츠증권)
목표주가 상향 배경은 실적 추정치 상향이다. 메리츠증권은 ‘붉은 사막’ 반영으로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018억원에서 3629억원으로 높였고, 순이익도 2293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적정 주가를 기존 4만 8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올렸으며, 현재 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15.5%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출시 카운트다운 구간에서 서구권 콘솔·PC 초기 지표를 주목했다. ‘붉은 사막’은 북미·유럽 주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사전예약 순위 10위권에 진입했고, 스팀 위시리스트도 2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출시 예정일은 3월 20일이다.

중국 변수도 실적 상향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기본 시나리오로 출시 후 21개월 누적 판매량 696만장을 제시하면서도, 중국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900만장 이상 판매도 가능하다고 봤다. 회사가 출시 일정 조정 과정에서 중국어 더빙을 추가한 점도 중국 시장 대응 강화를 시사하는 대목으로 짚었다.

단기 실적은 ‘출시 전 준비 구간’으로 해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869억원,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마케팅 집행이 본격화되기 전 구간의 실적이며, 출시를 앞둔 2월부터 관련 비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붉은 사막’ 성과가 기대에 부합할 경우 2026년 말 현금 6000억원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이후 주주환원 카드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변동성보다는 신작 흥행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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