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보다 더 오른 배당주…2·3월 투자전략은 ‘분리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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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전 08:3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3월 배당투자 전략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2~3월 배당전략은 단순 고배당 팩터의 상대적 강세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분리과세 요건 충족과 전환, 개선에 맞춰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연초 이후 배당주 성과에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에프앤가이드 고배당 지수는 최근 1개월간 21.2% 상승해 코스피(15.5%)와 비교해서 5.7%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주의 강세는 장기 구조라기보다 결산 시즌 효과에 배당 시즌이 맞물린 결과”라며 “여기에 변동성에 따른 수급 재배치도 배당주의 상대적 강세 원인”이라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올해는 기존의 계절적 요인에 더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라는 정책 이벤트가 추가됐다”며 “투자 종목이 고배당 기업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합과세 최고세율 대비 세부담을 낮출 수 있는 구조”라며 “분리과세 대상 기업으로의 수급 집중이 이번 배당 트레이드 핵심 가정”이라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은 2025년 현금 배당액이 2024년 대비 감소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2025년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현금배당액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기업이다. 당기순이익이 0 이하더라도 배당성향을 25%로 간주한다. 세율은 2000만원 이하 구간에서 14%, 2000만~3억원 구간에서 20%, 3억~50억원 25%, 50억원 초과 30%의 누진 구조다.

노 연구원은 2~3월 핵심 배당전략으로 △확정 △유력 △개선 후보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 번째는 지금 이미 분리과세 요건을 확정적으로 충족한 기업”이라며 “현재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므로 실적과 배당을 발표할 경우 분리과세 제반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고려아연 △HD현대일렉트릭 △하나금융지주 △HD한국조선해양 △우리금융지주 △삼성전기 △LG화학 △포스코퓨처엠 △KT&G △현대글로비스 △LG전자 △LG △삼성에스디에스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DB손해보험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모레퍼시픽 △삼성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 △삼성카드 △LG유플러스 △LG씨엔에스 △삼성E&A △BNK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두 번째로는 배당 분리과세 대상을 유력하게 볼 수 있는 기업을 들었다. 그는 “실적 확정치가 아직 없더라도 컨센서스 기준으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은 공시를 통해 확정 바스켓으로 승격될 수 있다”며 “이벤트 트레이드에서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 아니라 확정 전환 ‘시점’과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대상 종목으로는 △레뷰코퍼레이션 △에이피알 △티에프이 △LG헬로비전 △브이엠 △지투파워 △S-Oil △동진쎄미켐 △피앤에스로보틱스 △지역난방공사 △하이브 △핵토파이낸셜 △씨앤씨인터내셔널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쿠쿠홀딩스 △심텍 △웹젠 △원익QnC △코윈테크 △디지털대성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서울평가정보 △KT △에코마케팅 △코리안리 △신흥에스이씨 △현대엘리베이터 △NICE인프라 등을 거론했다.

세 번째로는 현재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않지만 특별배당이나 결산 배당 확대로 포함될 수 있는 후보 리스트를 언급했다.

노 연구원은 “이번 분리과세 제도 알파는 사실상 해당 기업군에서 발생할 전망”이라며 “추가로 필요한 현금 배당액이 비교적 작고 현금, FCF(잉여현금흐름), 이익잉여금 등 배당 재원 여력이 상대적으로 갖춰져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상 종목으로는 △엘앤씨바이오 △유한양행 △솔루스첨단소재 △메디톡스 △현대오토에버 △인탑스 △ISC △아스테라시스 △나노신소재 △LS ELECTRIC △텔레칩스 △한화시스템 △한미반도체 △KH바텍 △에스퓨어셀 △주성엔지니어링 △넥스틴 △에스티팜 △두산테스나 △녹십자 △메가스터디교육 △쎄트릭아이 △보령 △롯데정밀화학 △화승엔터프라이즈 △NHN △티씨케이 △이노와이어리스 △셀트리온 △더존비즈온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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