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분기 깜짝 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감...목표가 14.3% 상향-SK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전 07:4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증권은 11일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KT(030200)에 대해 주주환원 기대감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14.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 6만700원 대비 18.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발표로 2026년에도 주주환원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가시성 높은 주주환원은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KT는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6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3%를 기록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81.8%로 확대되면서 무선 매출이 증가했고, 기가 인터넷과 인터넷프로토콜TV(IPTV) 가입자 증가로 유선 매출도 소폭 늘었다. 특히 KT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의 호조로 그룹사 이익 기여분이 46.9%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예상 실적은 영업수익 28조원, 영업이익 2조176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 11.8% 감소를 전망했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부동산 분양 수익이 사라지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무선 통신의 안정적 성장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지속돼 매력적인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환원 부분에 대해서는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상승 기대감이 부각된다.

KT는 오는 3월10일부터 9월9일까지 2500억원(발행 주식수의 1.7%)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매년 2500억원씩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될 상법에 따라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고려해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4.3%를 비롯해 추가로 매수할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배당금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가시성이 높으며,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 이후 구체적인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571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높은 가능성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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