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자회사 TXSpace, ‘플래닛 랩스’와 안테나 공급 계약…글로벌 공급망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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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전 09:48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뉴스페이스 대표 기업 컨텍(451760)은 안테나 제조 해외 자회사인 TXSpace(Texas Space)가 세계 최대 민간 위성 운영사 플래닛 랩스(Planet Labs)와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컨텍 안테나 이미지. (사진=컨텍)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위성 산업의 ‘표준’으로 불리는 플래닛 랩스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래닛 랩스는 시가총액 12조원 규모의 나스닥 상장사로, 200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하며 매일 지구 전역을 촬영하는 지구 관측(Earth Observation) 분야의 절대강자로 꼽힌다. 이들의 비즈니스 경쟁력은 방대한 위성 데이터를 지상으로 빠르게 내려 받는 ‘지상국 처리 능력’에 직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수의 글로벌 안테나 전문 기업들을 제치고, 설립 2년여에 불과한 TXSpace가 공식 공급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TXSpace 핵심 인력의 오랜 안테나 제조 기술력에 더해, 모회사 컨텍이 보유한 지상국 구축·운용 역량이 결합된 ‘지상국 수직계열화 모델’이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TXSpace는 2024년 설립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안테나 공급 계약 규모 1,000만 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 지역의 주요 우주 기업들과도 추가 공급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연내 추가 대형 수주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성 지상국 시장은 한 번 구축되면 10년 이상 운영·유지보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잠금(Lock-in) 효과’가 매우 강한 시장”이라며 “TXSpace가 플래닛 랩스라는 티어1(Tier-1)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후발 우주 스타트업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텍 관계자는 “플래닛 랩스의 위성 군집 확장 속도를 고려하면 향후 단일 고객사로부터만 10기 이상의 추가 안테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당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고성능 안테나 시장에서 안정적인 캐시플로를 확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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