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은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지주사)-현대홈쇼핑(중간지주사)-현대퓨처넷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지분을 100% 보유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현대지에프홀딩스 산하에 현대홈쇼핑 등이 직접 자회사로 배치된다.
주식 교환 공시와 더불어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 전량을 선제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이번 재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통적으로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체계 완성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배구조 재편으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그룹 역량을 확보했다”며 “의사결정 체계 일원화로 시너지 및 사업영역 확대에 집중할 수 있고, 안정적 배당재원 확보로 주주환원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뿐 아니라 한섬(020000), 현대퓨처넷(126560) 등 손자회사가 직접 자회사로 변경되면서 인수합병(M&A) 등 성장을 위한 전략 실행이 수월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경우 배당 가능 이익 및 성장을 위한 재원이 더욱 풍부해졌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덧붙였다.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대해 목표가 상향 의견을 제시한 흥국증권과 SK증권도 지배구조 재편에 따른 기대를 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지배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주회사 중심의 구조적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중장기적인 가치 재평가 국면으로 이어질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이중상장에 따른 할인율 축소와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흥국증권과 SK증권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를 각각 1만 6000원, 1만 4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편 현대홈쇼핑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주주 가치의 핵심은 배당이다. 주식교환 이후에도 배당 규모를 75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다”며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홈쇼핑의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주주환원 규모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홈쇼핑 주주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30원(15.12%) 오른 1만 393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6%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